Wednesday 10 July 2013

자위기구를 ‘영지버섯’이라 보도한 여기자 ‘폭소’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중국의 한 방송사가 남성용 자위기구를 영지버섯이라 보도해 비웃음을 사고 있다.

중국 시안 지역 방송국의 한 뉴스프로그램에서는 지난 17일 우물에서 발견된 영지버섯을 2분의시간을 할애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해당 방송국의 여기자는 “80미터 깊이의 우물에서 지역민들이 이상한 식물을 발견했다”며 “우물에서 발견된 식물은 버섯류로 추정된다”고 자세하게 전했다.

이 기자는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 본 결과 영지버섯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은 영지버섯은 중국 곳곳에서 이미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기자는 중국의 유명 의서인 ‘본초강목’을 인용하면서 영지버섯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전문가에게 보내 구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뉴스가 나간 뒤 그 정체는 남성용 자위기구로 밝혀졌다. 자위기구를 본 적이 없는 순진한 여기자는 제대로 된 자료를 찾아보지도 않고 영지버섯이라고 보도한 것.

중국 언론들 또한 "성지식이 부족한 여기자가 자위기구를 영지버섯이라 생각했다고 하더라 도 방송국 차원에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보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해당 방송사의 보도 행태를 꼬집었다.

해당 방송 영상은 시나닷컴과 유튜브 등 확산되면서 전 세계인들의 웃음거리가 돼 버렸다.

[자위기구를 영지버섯이라 보도한 여기자. 사진 =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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