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10 July 2013

'개고기 라면' 충격, 하루에 개 20마리가 재료로…

‘개고기 라면’ 논란, 하루에 개 20마리가 재료로…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개를 원료로 한 ‘개고기 라면’이 생산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언론 핑궈르바오는 최근 중국 지린성 엔벤에서 생산되는 개고기라면과 개고기 도살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개고기는 조선족 사이에서는 대중적인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개고기라면은 개고기를 주재료로, 라면 포장지에는 한글로 '개고기라면'이라고 쓰여 있다. 개당 가격은 2위안(한화 약 360원)으로, 출시된 지 벌써 10년 째다. 

이 개고기 라면은 옌볜은 물론 베이징, 하얼빈, 남부 광둥성 등으로 팔려 나가며, 북한에도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따르면 옌볜 조선족자치주에 위치한 선례식품 개고기라면 생산공장 직원은 "개고기라면 3000개에 개고기 30kg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하루 3만 개를 생산할 경우 약 20여 마리의 개가 재료로 사용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 개고기 라면은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2010년 중국에서 발표한 반동물학대법 초안 때문. 이 법안은 현재 의견 수렴 단계로, 수정 없이 정식 발효될 경우 개나 고양이를 식육할 경우 5000위안(90만 원) 이하의 벌금과 15일 이하의 구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도살 등 위반사항이 엄중할 경우 최고 50만 위안(9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사진 =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개고기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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